
부모님이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시거나 익숙한 길을 헷갈려 하실 때, 혹시 치매가 아닐까 덜컥 겁이 나곤 합니다. 막상 검사를 받아보려고 알아보면 치매 검사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는데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단계별 검사 체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선별검사부터 진단검사, 감별검사까지 각 검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치매 예방법 8가지, 오늘부터 실천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 번쯤 치매를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매는 막연히 운에 맡길 일만은 아닙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 치매위원회는 전 세계 치매의 약 45%가 생활습관 개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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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검사의 단계 구성
치매 검사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보건복지부의 치매조기검진사업에 따르면 1단계 선별검사, 2단계 진단검사, 3단계 감별검사로 이어지는 구조인데요. 처음부터 복잡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검사로 인지 저하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필요한 사람에게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단계를 나누는 이유는 불필요한 검사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예요. 선별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굳이 비싼 정밀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의심 소견이 있을 때만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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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선별검사
선별검사는 인지 기능이 떨어졌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첫 관문입니다. 현재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보건복지부가 개발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사용하는데요. 과거에 쓰이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가 저작권 문제로 막대한 비용이 들 우려가 커지면서, 2021년 1월부터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된 CIST로 전면 교체되었습니다.
CIST는 지남력, 기억력, 주의력, 언어 기능, 시공간 기능, 집행 기능 등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검사자와 일대일 문답으로 진행되며 보통 5분에서 10분 정도 걸려요. 결과가 정상이면 주기적으로 다시 선별검사를 받게 되고, 인지저하로 나오면 다음 단계인 진단검사로 안내받게 됩니다.
2단계 진단검사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 판정을 받았다면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진단검사는 실제로 치매가 맞는지, 아니면 경도인지장애나 정상 범위인지를 가려내는 단계인데요. 임상심리사나 훈련받은 간호사가 신경인지검사(CERAD-K, SNSB 등)를 시행하고, 전문의가 직접 진찰하면서 치매척도검사(CDR, GDS)를 함께 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치매, 경도인지장애, 정상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가 가려집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되는 진단검사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3단계 감별검사
진단검사에서 치매로 확인되면 마지막으로 감별검사를 받습니다. 감별검사는 치매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검사인데요. 치매는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혈관성 치매,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서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감별검사는 협약병원에 연계되어 진행되며, 혈액검사와 전해질·간기능·갑상선기능검사 같은 혈액성분검사, 그리고 뇌영상촬영(CT 또는 MRI)을 포함합니다. 이 검사들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원인인지,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유형인지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검사 비용과 지원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협약병원에서 진행되는 감별검사는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이면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상한액은 의원·병원·종합병원급은 8만 원, 상급종합병원은 11만 원까지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곳도 있으니, 거주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검사를 받는 곳과 대상
치매 검사는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고, 초로기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60세 미만도 상담을 통해 검사가 가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66세, 70세, 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와 인지기능장애검사를 제공하고 있어요.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치매검사 서비스도 운영되니,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