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꽃이 안 피는 이유, 지금 놓치면 내년에도 못 봅니다

 

석류 꽃이 안 피는 이유 가 궁금하신가요? 아름다운 주홍색 꽃으로 유명한 석류나무를 심은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꽃 한 송이 제대로 피지 않아 속상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석류는 5월 하순부터 8월까지 피는 긴 개화 기간을 자랑하지만, 정작 많은 가정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은 구경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꽃눈은 전년도 새 가지에서 6월부터 분화를 시작해 당년도 4월까지 계속되고 5~6월경 꽃이 피는데, 이 과정에서 조금만 잘못되어도 개화에 실패하게 됩니다. 실생묘와 삽목묘의 차이, 나무의 나이, 재배 환경, 관리 방법까지 석류 꽃피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석류나무를 심은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 분명히 놓치고 있는 핵심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석류나무가 너무 어려서 피지 않는다고요?

실생묘는 최소 5-7년, 삽목묘도 3-4년은 기다려야 제대로 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석류나무를 심고 1-2년 만에 꽃이 피지 않는다고 걱정하는데, 이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심은 묘목이 실생일 경우 열매가 늦게 달리거나 달려도 많이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꽃만 피고 전혀 열매가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류나무는 종족보존을 위해 어느 정도 성숙해야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특히 씨에서 기른 실생묘의 경우 개화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삽목묘는 상대적으로 빨리 꽃을 피우지만, 그래도 최소 몇 년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번식 방법	개화 시작 시기	특징
실생묘 (씨앗)	5-7년 후	개화 늦음, 유전적 변이 가능
삽목묘	3-4년 후	상대적으로 빠른 개화
접목묘	2-3년 후	가장 빠른 개화, 품질 안정

 

 

 

 

과도한 영양 공급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나무만 무성하게 자라고 꽃은 피지 않습니다. 과다한 비옥질이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웃자라는 가지가 많이 생기고 꽃이 적게 핍니다. 이는 식물의 기본 생리와 관련이 있는데,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들면 결실연령이 늦어지고 자라지 못하면 빨리 꽃이 피려고 합니다. 너무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면 꽃은 잘 피지를 않고 나무만 자라게 됩니다. 석류나무를 포함한 모든 나무를 잘 기르는 방법은 식물이 스스로 자라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습성을 잘 활용하여 최고의 종자생산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질소질 비료 과다 사용 금지
• 너무 비옥한 토양 피하기
• 적당한 스트레스 환경 조성
• 유기질 비료 위주 시비
• 겨울철 시비 중단

 

 

 

 

석류 꽃과 장마 영향

석류 개화기인 5-7월이 우리나라 장마철과 겹쳐 수정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석류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 경우는 개화기때 비가 많이 와서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열매가 달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석류는 원래 아주 건조하고 햇빛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는 석류 개화기때 장마철과 겹치는 시기여서 개화할 때 수정이 잘 안되 낙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열매가 달렸다하더라도 높은 습도와 온도등으로 병발생이 많아서 예를들면 열매썩음병 등으로 대부분 낙과합니다. 사실 비가 많이 내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석류재배 적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마철 습도 관리가 핵심
• 배수가 잘 되는 토양 필수
• 비가림 시설 설치 고려
• 인공수분 실시
• 통풍이 잘 되는 위치 선택

 

 

 

 

석류나무 가지치기 시기의 영향

석류는 가을에 열매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가지치기는 반드시 겨울에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과수처럼 봄이나 가을에 가지치기를 하는데, 이는 석류의 개화 특성을 무시한 잘못된 방법입니다. 꽃눈은 전년도에 새 가지에서 6월부터 분화를 시작해 당년도 4월까지 계속되고 5~6월경 꽃이 핍니다. 따라서 잘못된 시기에 가지치기를 하면 이미 형성된 꽃눈을 제거하게 되어 개화에 실패하게 됩니다. 너무 웃자란 가지는 웃자라지 않은 곁가지 중 상태가 좋은 가지에게 역할을 위임시킨 후 하단 분기점에서 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	작업 내용	주의사항
겨울 (12-2월)	주요 가지치기 시기	꽃눈 손상 최소화
봄 (3-5월)	가지치기 금지	꽃눈 분화 완료 단계
여름 (6-8월)	웃자란 가지만 정리	꽃눈 분화 시작

 

 

 

 

추위에 약한 석류의 숨겨진 진실

석류나무는 추위에 약해 서울, 경기에서도 월동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약 -12℃까지 견디며 중부지방에서의 월동은 조금 번거롭고 힘듭니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안되며, 전북특별자치도·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야생 월동이 가능합니다. 원산지에서는 높이 8m까지 자라지만 국내에서는 1~3m 높이로 자라는 것도 기후의 영향입니다. 겨울철 동해를 입으면 꽃눈이 손상되어 이듬해 개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신석류는 추위에 강한 품종이 많아 중부지방에서는 신석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겨울철 보온 처리 필수
• 바람막이 설치
• 뿌리 부분 멀칭
• 신석류 품종 선택 고려
• 화분 재배시 실내 이동

 

 

 

햇빛과 물 관리의 결정적 실수들

석류는 양지식물이지만 건조에는 약해 적절한 물 관리가 생사를 가릅니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결실이 잘 되지만, 비옥토를 좋아하고 건조에는 약합니다.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가지의 배치를 잘 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가지를 잘라주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모든 식물의 뿌리는 물에 약하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면서도, 가뭄이 들면 성장이 지연되므로 가뭄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조건을 맞추는 것이 석류 재배의 핵심입니다.

•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 필요
• 배수가 잘 되는 토양 조성
• 표토가 마르면 충분히 관수
• 장마철 과습 주의
• 겨울철 건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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